[럽라/노조호노린+마키] 심심하니까 우릴 무찌르고 가라! 글/러브라이브(뮤즈)2015. 5. 13. 21:20
간단하게 대사위주로 써 본 ss입니당
1.
호노카: 아- 심심하다.
노조미: 굉장히 한산하데이.
호노카: 빵을 5개나 먹었는데, 10분 밖에 지나지 않았고... 시간은 어떻게 떼우면 좋은 걸까.
린: 호노카가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닐까냐.
호노카: 우우- 어쨌든 심심하다구.
노조미: 왜인지 오늘은 다들 바쁘고, 그래서 연습시간은 미뤄졌고-. 게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, 그 전까지 우리 셋만 한가하니깐 말이제.
린: 이렇게 셋이 있는 건 처음인 거 같다냐.
호노카: 오옷, 그러네.
노조미: 의외로 신선한 조합~.
호노카: 우리 셋이서 뭘 하면 재밌다고 소문이 날까!
린: 으음..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냐-.
노조미: 그냥 수다 떨고 있는 것도 즐겁지만 말이제.
호노카: 그건 그렇지만. 뭔가 신나는 일이 일어났음...
허엇! 저기 마키가 걸어온다!
린: 교무실에 볼 일이 있다고 했는데, 일찍 끝났나 보다냐-.
노조미: 마키는 늘 진지해 보인데이. 그냥 걷고 있을 뿐인데도 요조숙녀의 분위기가 물씬~♬
호노카: 그러고보니, 마키가 당황하거나 곤란해하는 건 그다지 본 적이 없을지도..
린: 쿨하고 냉정한 이미지다냐.
노조미: 마키의 다른 표정도 궁금할지도~.
호노카: 역시 그렇지?
노조미: (방긋)
호노카: (씨익)
린: (생글)
노조미: 정했데이!
호노카: 그거구나, 그거.
린: 재밌겠다냐~.
[세 명, 동시에 일어나 일사분란하게 흩어진다.]
2.
마키: 생각보다 일찍 끝났네. 호노카랑 린, 노조미는 기다리고 있으려나.. 빨리 가야겠다.
린: 이얍!
마키: 까, 깜짝이야. 언제부터 있었어, 린?
린: 나는 린이 아니다냐-!
마키: 어딜 봐도 린이잖아. 말투부터.
린: 흠흠, 나는 린이 아니다냐-. 대마왕의 오른팔인 린이다냐!
마키: 어쨌든 린이잖아!
린: 세세하게 파고들지 말라냐. 원래 초기 설정은 구멍이 하나 둘 정도는 있는 법이다냐.
마키: 뭐야, 어디의 게임이냐고.. 그래서. 뭘 하고 싶은 건데?
린: 마키, 옥상으로 가고 싶은 거냐?
마키: 물론이지. 연습시간에 맞춰서 가야하니까. 그보다 너 말투 이상해졌어..
린: 그러냐? 그럼 나를 쓰러뜨리고 가라냐-!
마키: 흥, 뭐라는 건지.. 장난에 어울려 주길 원한다면 사람 잘못 골랐어.
린: 아니 맞게 골랐다냐. 우린 마키한테 장난을 치고 싶었다냐.
마키: '우리'라니.. 설마 셋이서 합세해서..
린: 앗 엄청 약하면서 같은 편에 대한 정보나 줄줄 읊는 악당 엑스트라 1처럼 너무 떠들었다냐. 더이상 지체하지 않겠다냐- 자, 덤벼라, 마키!
마키: 싫어.
린: 에- 어째서-?!
마키: 그냥 지나갈래.
린: 안된다냐! 날 쓰러뜨리지 않으면 지나가지 못한다냐!
마키: 지나갈 거야- 앗.
린: 에잇.
[린이 길을 막고 있다. 지나갈 수 없다.]
마키: RPG 게임이냐고! 이상한 텍스트가 나오잖아.
린: 마키.. 훌륭한 태클이다냐.
마키: 으윽, 시끄러... 빨리 비켜줘. 재미 없으니까.
린: 난 재밌다냐.
마키: 정말이지.
린: 그럼 게임의 룰을 설명하지! 3분 안에 린의 몸을 터치하면 지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냐!
마키: 흥. 간단하지. 이렇게 좁은 복도에서는 금방.. 어라?
린: 후훗.
마키: 재빨라..
린: 대마왕의 왼팔이자 운동계인 이 린을 붙잡을 수 있을까보냐!
마키: 팔 위치가 바뀌지 않았어?
린: 세세한 건 신경쓰지 말라냐.
마키: .....
[거듭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다. 린이 워낙 재빠르다.]
마키: (이래선 끝도 없겠는 걸.. 다른 방도를 생각해야겠네.)
린: 하하, 마키. 골몰한 얼굴이 귀엽다냐-.
마키: 별로. 무슨 소리야?
(갑자기 하늘을 가리키며) 어, 어라? 창 밖에 하늘을 나는 라면이?!
린: 뭐엇?!
마키: 터치.
린: 아악- 당했다냐!
마키: 역시 단순하네, 린은 역시.
린: '역시'를 두 번이나 말하지 말아달라냐..
마키: 뭐어. 어쨌든 지나가게 해주는 거지.
린: 룰은 룰이니까.. 자아, 올라가라냐.
마키: 후우. 겨우 올라가게 되었네.
3.
노조미: 방심은 금물이래이-!
마키: 히이익! 깜짝이야..
노조미: 방금 전에 마키, '히이익'하고 놀라지 않았나. (방긋) 귀엽데이~.
마키: 벼, 별로 놀라지 않았거든.
노조미: 후훗~♪
마키: 뭐가 즐거운 거야..
노조미: 내는 대마왕의 오른팔, 노조미데이! 오랜만에 도전자를 만나니 반갑구마...크큭, 옥상으로 올라가고 싶으면 날 쓰러뜨리고 가야한데이!
마키: .... 대마왕은 대체 팔이 몇 개인 거야?
노조미: 대마왕이니 여러 개일 수도 있데이.
마키: 징그러.. 그나저나, 순순히 보내 줄 생각은 없나보네.
노조미: 물론~.
마키: 으, 귀찮아졌네.
노조미: ♪
마키: 그래서..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.노조미도 갑자기 뛰기 시작하는 거야?
노조미: 아쉽게도 내는 운동계가 아니라서, 그런 건 자신 없구마.
마키: 그러면..
노조미: 으음, 굉장히 쉬운 미션이래이.
마키: 갑자기 미션이 생겼네.
노조미: -'노조미 언니, 좋아해요!'라고 외치며 내 품에 안기면 위로 보내주겠데이.
마키: 뭐야 그게-!
노조미: 무지 간단하잖나♡
마키: 바보 같아. 그런 거 할 거 같아..
노조미: 안하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을 거구마. 영원히 이 층에서 나와 함께 살아야 한데이!
마키: 이상해. 이거 세계관 너무 이상해-노조미 캐릭터도 이상해!
노조미: 그런 건 중요치 않데이. 중요한 건, 연습시간에 맞춰 옥상에 가야되는 거 아니긋나?
마키: .....으으.
노조미: 풀 죽은 얼굴도 귀엽네♬
마키: 노조미, 뭔가 신이 나보이는데... 나는 기분이 다운되는 걸.
노조미: 자아, 빨리 내 품에 안기래이!
마키: .......윽.
[마키, 머뭇머뭇]
노조미: ♡
마키: 노..노조미..
노조미: ♡
마키: 노조미...언..니....
노조미: 후훗.
마키: 어, 언니...
[마키, 살포시 노조미의 품에 안긴다.]
마키: (뭔가..굉장히 푹신한 걸.)
노조미: (마키, 얼굴이 붉어져서-귀여워♡)
마키: 어, 어쨌든 이제 된 거지?
노조미: 아니. 10초만 더 이렇게...
마키: 우으...
린: 휘익-♪
마키: 뭐야! 언제부터 있었어?!
린: 마키가 '히이익'하고 귀여운 얼굴로 소스라치게 놀랄 때부터, '노조미..언니..'하고 수줍게 노조미의 품에 안길 때까지 있었다냐.
마키: 줄곧이잖아-!
린: 마키, 귀엽다냐.
노조미: 그치?
마키: 흐, 흥. 10초 지났으니 이제 됐지? 난 올라갈래.
린: 조심하라냐!
마키: 깜짝이야.. 계단에 뭐라도 있어?
린: 아니. 윗층을 조심하라냐. 위에서 기다리는 마지막 적은 가장 강력하다냐.
마키: 그런 얘기였냐고. 상관없어. 이쯤 되면 위에 있는 게 누구인지도- 충분히 알겠거든.
4.
마키: 역시..
호노카: 후후후후후!
마키: 까만 망토는 어디서 난 거야.. 중2병 같아..
호노카: 후후후후! 나는 오토노키자카 본관 3층을 지배하는 대마왕! 호노카다--!!!
마키: 굉장히 조그만 영역을 지배하는 마왕이네.
호노카: 대마왕이야.
마키: 그래, 알았어..
호노카: 듣자하니 마키, 내 부하를 쓰러뜨리고 올라온 모양이군.. 큭, 방심할 수 없는 상대야.
마키: ......상당히 심취해 있는 걸.
호노카: 그럼, 덤벼라!
마키: .......그다지..
호노카: 에에, 어째서~노조미랑 린은 상대해 줬으면서, 호노카랑은 놀아주지 않는 거야? 마키 바보, 치사해-!
마키: 갑자기 원래 모드로 돌아오지 말라구. 그냥 좀 지친 거 뿐이야..
호노카: 그럼, 체력 회복을 위한 빵을!
마키: 마왕이 빵을 줘도 되는 거야?
호노카: 으..으응? 무, 물론이지. 왜냐하면 난 빵의 마왕이거든.
마키: 방금 전엔 본관 3층을 지배하는 대마왕이라며..
호노카: 3층도 지배하고, 빵도 지키는 대마왕이야.
마키: .....그래..아무렴 어떨까.
[마키, 호노카가 건네준 빵을 먹는다.]
마키: 아, 바삭하네.
호노카: 그지? 호노카가 최근 먹어본 빵 중에 제일 맛있다구♡ 역대 먹어본 빵 중에는 랭킹 50위 안에 들 정도야!
마키: 대체 그동안 빵을 얼마나 먹은 거야?!
호노카: 먹은 빵의 갯수 같은 건 세지 않는 걸. 그저 먹을 뿐이야.
마키: 그 대사, 진짜 마왕 같았어...으음, 어쨌든. 슬슬 연습시간도 다 되었는데 위로 가야되지 않을까.
호노카: 안 돼-!
마키: 어휴. 그럴 줄 알았어.
호노카: 순순히 보내주지 않을 테야! 왜냐면 난 대마왕이니까~날 무찌르고 가야 해!
마키: 어떻게 무찔러야 하는데?
호노카: 우웅......
마키: 생각 안 해본 거야?!
호노카: 으음, 지금 생각하는 중인 걸.. 뭘 해야할까...우웅..
마키: .....
호노카: 생각이 안 나...으으....
노조미: (뒤에 숨어서 소근소근) 와시와시! 와시와시해버렷~!
마키: 다 들리거든?!
린: (뒤에 숨어서 소근소근) 귀여운 포즈로 러브 애로우슛을 쏴달라고 해라냐!
마키: 다 들린다니까! 그리고 러브 애로우슛은 우미 전용이잖니..
호노카: 움, 그런 것도 좋지만 역시.. 놀이하면, 술래잡기지!(후다닥)
마키: 갑자기 시작하는 게 어딨어-?
[호노카 재빨리 달리기 시작한다..
..허나, 망토 끝이 누군가에게 잡힌다.]
??: 소란스럽군요.. 이렇게 뛰면 어떡합니까?
호노카: 히익! 귀신이다!
우미: 아닙니다. 소노다 우미입니다.
코토리: 정직한 자기 소개..
호노카: 코토리도 있었네. 안녕!
코토리: 안녕, 호노카♡
우미: 발랄하게 인사를 나눌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만.. 곧 연습 시간이라구요?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?
호노카: 우웅~ 그렇게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하면, 너무 어려워서 호노카는 모르겠다구.
우미: 질문은 딱히 여러 개를 하진 않았습니다만.호노카, 복도 한복판에서 장난을 치면 모두에게 민폐잖아요.
호노카: 우으... 아직 장난은 시작도 안했는데...
우미: 조금은 자각해주세요. 아랫층부터 시끌벅적한 소리가 울렸다구요?
호노카: 으으...
노조미: 우미한테 혼나다니, 반성하래이 호노카!
호노카: 와앗? 어째서.. 호노카의 잘못인거야?
린: 그래, 호노카 반성하라냐.
호노카: 흐윽.. 호노카 잘못했어요..
마키:.... 잠깐. 뭐하는 거야? 가장 시끄럽게 논 건 린이랑 노조미잖아.
노조미&린: (흠칫)
우미: 그랬군요. 노조미와 린도 합세해서...
린: 린은 아니다냐! 그냥 대마왕의 하찮은 부하일 뿐이다냐!
마키: 아까는 오른팔이라며, 갑자기 지위가 하찮아졌잖아.
우미: 정말이지, 반성하세요.. 린이랑 호노카는 그렇다쳐도, 상급생인 노조미는- 장난을 말리지는 못할 망정 함께 어울리다니..
노조미: 내는..
우미: 실망이네요.
노조미: (울적)
코토리: 우미야... 다들 너무 시무룩해졌어.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아...
우미: ...음.
호노카: (시무룩)
노조미: (울적)
린: (추욱)
마키: ...당한 건 나인데 어째서 너네가 더 축 쳐저 있는 거야? 의미 모르겠어.
우미: 흐음. 어쨌든 여기까지 할까요. 곧 연습시간이기도 하니.. 다함께 옥상으로 올라가죠.
호노카: 오옷! 라스트 플로어다!
마키: 회복 빨라!?
노조미: 제일 먼저 옥상에 올라가는 사람이, 진정한 마왕의 후계자데이!
린: 우와앗- 놓칠 수 없다냐! 린이 먼저 간다냐!
호노카: 으아아, 잠깐? 대마왕은 나 아니었어?! 그리고 호노카를 두고 먼저 가지 말아줘-
[후다다닥-타닷-]
우미: .... 훈육이 전혀 의미가 없군요. 모든 것이 허망하게 느껴집니다.
마키: 뭐... 어쩔 수 없으려나...우리도 가자.
우미: 네..
코토리: 우미야..마키야..힘내..
5.
하교길
마키: 오늘은 정말 고생이었어.. 그 세명이 느닷없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..
호노카: 뭐?
마키: 깜짝이야! 인기척 좀 내고 다녀줄래..?
호노카: 헤헤~마키야, 오늘 즐거웠지?
린: 간만에 몸 좀 풀었달까, 그런 시원함이다냐!
마키: 별로... 나는 어디까지나, 피해자였고. 말려든 거 뿐이니까.
노조미: 아아~ 아까 마키는 정말 귀여웠는데♡
마키: (째릿)
노조미: 후후♬
린: 마키, 말은 그렇게해도 우리랑 다 어울려줬으니까-냐아.
호노카: 응, 응! 마키는 역시 착해~.
마키: 붸...뭐? 의미 모르겠어.
노조미: 후후, 난처한 장난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어울려줬다는게- 착하다는 거래이♪
마키: 흐..흥...그다지.
호노카: 앗, 새빨개진 마키 귀여워~
린: 귀엽다냐~
노조미: 귀여워!
마키: 그, 그만해! 나, 난 집에 갈 거니까... (후다닥)
[한발자국 뒤]
우미: 정말이지... 장난이 심하다니까요.
에리: 노조미까지...
하나요: 린이 텐션이 올라가면, 말리기 어려우니까....
니코: 정말이지, 어쩔 수 없다니까니코! 아직도 한참 어린애들 같아~.
코토리: 움, ...즐거워 보이니 괜찮지 않을까?
일동: .......그런가... (마키야..힘내..)
호노카: 같이 가-
린: 또 달리기 대결이라면, 질 수 없다냐!
노조미: yeah, yeah-☆
마키: 아니라고! 셋이서 졸졸 쫓아오지 말아줄래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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